매일같이 커피를 마시는 저로서는 커피를 사먹는 것에 대한 가격부담이 있어 구입하게 된 돌체구스토 캡슐커피 머신!
돌체구스토 머신을 켜면 보통 전원버튼이 빨간색으로 깜빡거리다가 초록색 불로 바뀌어야 정상인데요. 오늘 커피를 마시려고 보니 갑자기 노란색인지 주황색인지 모를 색깔의 전원등이 들어와있는 것이었습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긴 했는데 너무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이라 어떻게 해결했었는지 기억이 안 났습니다. 결국 여러 해결 방법을 이리저리 시도한 끝에 주황불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아래에 제가 사용했던 방법들을 알려드릴테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꼭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캡슐 홀더 청소
컵을 올려두는 드립 받침대 아래를 보면, 청소용 니들이 따로 있습니다. 그 청소용 니들을 꺼내서 캡슐 홀더 안쪽의 인젝터를 청소하면 주황불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해봤습니다.
캡슐 홀더를 열어보면, 캡슐 뚜껑의 구멍을 뚫는 바늘인 '인젝터'가 있습니다. 아까 드립 받침대 아래에서 꺼낸 청소용 니들로 인젝터 안의 구멍을 청소해주면 됩니다.
2. 디스케일링(머신 노즐 청소)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커피 머신의 설명서에 따르면, 전원등이 주황색이나 노란색으로 들어올 경우 디스케일링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실 커피 맛을 민감하게 느끼시는 분들은 커피 맛만 보고도 '디스케일링을 해야하겠구나'하고 느끼신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렇게까지 절대 미각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주황불이 떠야만 '디스케일링이 필요하구나'하고 깨닫게 돼요.
사실 이 디스케일링은 전용 캡슐이나 전용 세제를 사용하여 진행하는데요. 물에 석회질이 많은 유럽쪽에서는 거의 필수로 이런 세제를 사용하여 디스케일링을 진행해줘야 하지만, 우리나라 수돗물은 석회가 거의 없어 일반 맑은 물로만으로 디스케일링을 해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왕 하는 디스케일링을 제대로 하고싶다 하시는 분은 돌체구스토 디스케일러를 주문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디스케일링 하는 방법
저는 디스케일러를 딱히 사용하지 않고 디스케일링 작업을 했기 때문에, 제가 사용했던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디스케일러를 사용하시는 분은 물통에 채운 물에다가 디스케일러를 1:1로 희석시켜 사용하시면 됩니다.
-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운다.
- 전원 버튼을 오랫동안 길게 누른다.
- 전원 불이 깜빡깜빡 하는 것을 확인한다.
- 온수 추출을 통해 뜨거운 물을 빼준다.
- 냉수 추출을 통해 차가운 물을 빼준다.
-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켠다.
해당 과정을 진행하고 나면 전원이 다시 초록불로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 진행해봐야 합니다.
3. 전원 오작동 복구하기
전원 오작동으로 전원이 주황불이나 노랑불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원 오작동을 복구하는 방법으로 주황불 문제를 해결할수도 있습니다.
- 콘센트를 꽂은 후, 전원 불이 사라질때까지 기다린다.
- 전원 불이 꺼지면 온수쪽으로 조이스틱을 10초간 고정한다.
- 물량 조절 부분이 초록+노랑불로 왔다갔다하면 손을 떼 조이스틱이 가운데로 돌아오게 한다.
- 다시 온수쪽으로 조이스틱을 돌리면 자동으로 2분간 물이 추출되었다가 안 되었다가를 반복한다.
- 중앙으로 조이스틱이 돌아오면 전원 콘센트를 뺐다가 5분 후 다시 꽂아주고 사용한다.
이는 머신 노즐에 공기가 찼을 때에도 사용 가능한 방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해당 방법 중 두번째 방법인 디스케일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전에도 똑같이 주황불이 들어왔을 때, 일반 물로 디스케일링을 해서 해결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